제니트리, 대두 펩톤 유산균 발효물 활용 ‘탈모 치료 및 발모 촉진’ 조성물 특허 등록

9월 12, 2017 | 연구개발

주식회사 제니트리(이하 제니트리) 기업부설연구소가 콩(대두) 유래 펩톤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펩톤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및 발모 촉진용 조성물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 특허는 기존의 화학적 탈모 치료제가 가진 부작용 한계를 극복하고, 천연물 발효 공법을 통해 모발 성장의 핵심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니트리 연구팀은 콩 펩톤(Soybean Peptone)을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유산균으로 발효시키는 공정을 통해, 중량평균분자량 200~500 수준의 저분자 펩타이드를 함유한 발효물을 개발했다. 이 저분자 펩타이드는 모발의 영양 공급과 주기 조절을 담당하는 ‘모유두세포’와 실제 모발을 생성하는 ‘모모세포’의 증식을 획기적으로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니트리가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탈모를 유도한 실험용 쥐(C57BL/6)에 펩톤발효물을 도포했을 때,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Minoxidil) 5% 용액과 대등한 수준의 우수한 발모 효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 치료제들이 성기능 장애나 사용 중단 시 탈모 재발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천연 유래 성분으로 간 독성 등 생체 내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실제 빈모 및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펩톤발효물이 함유된 앰플을 사용한 피험자들은 머리 빠짐 감소, 모발 굵기 증가, 비듬 및 가려움증 완화 등 전반적인 두피 및 모발 건강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김은주 제니트리 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은 식용 가능한 콩 펩톤을 유산균으로 발효하여 흡수율을 높이고 효능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라며 “단순한 탈모 방지를 넘어 모발 건강 자체를 증진시키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트리는 이번 등록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및 외용제뿐만 아니라, 샴푸, 헤어 토닉,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과 정제, 캡슐 형태의 건강보조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