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리, 콩 발효 과학으로 ‘염증 잡고 피부 장벽 세운다’… 3중 기능성 조성물 특허 등록

4월 6, 2021 | 연구개발

주식회사 제니트리(이하 제니트리) 기업부설연구소가 유산균으로 발효한 콩(대두) 펩톤을 활용해 항염, 피부 장벽 강화, 보습의 세 가지 효능을 동시에 갖춘 ‘다기능성 스킨케어 조성물’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최근 마스크 착용 일상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민감성 피부 및 아토피, 여드름성 피부 고민을 천연 발효 물질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마 코스메틱(Dermocosmetics)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핵심 기술 : ‘필라그린’ 깨우고 ‘염증 인자’ 잠재우는 스마트 발효 소재

이번에 등록된 특허인 ‘항염증, 피부장벽 개선 또는 보습 효과를 갖는 펩톤발효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은 콩 펩톤을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저분자 펩타이드를 유효성분으로 한다.

제니트리 연구팀은 이 발효물이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의 생성을 획기적으로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필라그린은 피부 세포 내에서 수분을 붙잡아두는 천연보습인자(NMF)를 만들어내는 원천 물질로, 피부 장벽이 무너진 아토피나 건조증 환자에게서 현저히 부족한 성분이다. 실험 결과, 펩톤 발효물을 처리한 피부 세포(HaCaT)에서 필라그린의 발현량이 농도 의존적으로 뚜렷하게 증가함이 확인되었다 .

검증 결과 : NO·PGE2 등 염증 유발 물질 최대 억제… “스테로이드 대체 기대”

항염 효능 또한 강력하다. 연구팀이 염증 반응을 유도한 세포(RAW 264.7)에 펩톤 발효물을 처리하자,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 물질인 산화질소(NO)와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생성이 억제되었다 . 또한, 염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사이토카인인 TNF-α, IL-6, IL-1β의 발현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해당 소재가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세포 독성 평가(MTT assay)에서도 세포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우려가 적은 안전한 소재임이 입증되었다 .

김은주 제니트리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 기술은 스테로이드나 화학적 항염제 없이도 피부 스스로의 힘을 키워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장벽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검증된 효능을 바탕으로 아토피 전용 로션, 여드름 케어 앰플, 병의원용 재생 크림 등 고기능성 더마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트리는 항균(방부), 탈모 완화에 이어 이번 항염·장벽 강화 기술까지 확보하며, 콩 펩톤 발효 소재 하나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바이오 기술력을 완성하게 되었다.